한국인 7명을 포함, 17명의 선원을 태운 3,729톤급 야자유 운반선 「글로벌 마스」호가 지난 23일 태국 근해에서 실종됐다.말레이시아 해양구조 및 조정센터는 29일 글로벌 마스호가 이 해역에 출몰하는 「해적」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판단, 현상금 10만달러를 내걸고 해역내 전 지역구조센터 등에 수색작업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선원과 미얀마 선원 10명을 태우고 22일 말레이시아 클랑항(港)을 떠난 글로벌 마스호는 하루 뒤 태국 푸켓섬 근해에서 일본 항운당국과의 교신을 끝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파나마 선적인 이 배는 인도네시아 벨라완항과 말레이시아 클랑항에서 야자유 6,000톤을 선적한 뒤 인도의 할디아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말레이시아 해양구조 및 조정센터 책임자 압둘 나자르씨는 『실종선박으로부터 아무런 조난신호도 없었던 점으로 보아 (해적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국제해양해적행위보고센터(IMB)의 책임자 노벨 충씨도 『글로벌 마스호가 납치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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