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28일 지난주말까지 161명의 공천자를 확정한데 이어 이날 시·도별 선대위원장을 임명하고 선대위 전략기획회의를 갖는등 총선체제에 본격 돌입했다.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총재는 이날 신은숙(申銀淑)부총재가 지구당위원장으로 선출된 서울 서초갑 지구당대회에 나란히 참석,「야당의 길」을 선언한 배경을 설명하는등 차별화 전략을 강화했다.
김명예총재는 대회에서「신보수대통합론」을 거듭 역설한뒤 신부총재를 『영국의 대처수상과 같은 철의 여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총재도『며칠전 선언한대로 당당하고 의연하게 야당의 길을 가겠다』며 『자민련은 이번 선거를 통해 대보수정당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자민련은 이날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비판하는 3건의 논평을 내는 한편 민국당을 향해서도 「하루살이 정당」이라고 깎아내렸다. 박경훈(朴坰煇)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대통령이 최근 회견에서 대선후보 조건을 언급한 것은 「DJP 합의」당시부터 내각제가 대선용 표얻기 전략이었을 뿐 실현할 의지를 갖고있지 않았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규양(李圭陽)수석부대변인도 『김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보면 대통령이 아니라 민주당 선대본부장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선대위 정세분석단은 또 공동여당 공조 파기 선언에 대한 자체 전화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공조 파기에 대해 「잘된 일」이라는 응답이 39.7%로 「잘못된 일」(29.0%)이란 답변보다 높게 나왔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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