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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창단감독 김준환.강병철씨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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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창단감독 김준환.강병철씨 유력

입력
2000.0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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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창단 감독을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이런 가운데 현 쌍방울감독인 김준환(45)씨와 강병철(54) 전한화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미국에 체류중인 강병철감독은 최근 SK팀 관계자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감독은 1984년과 92년 롯데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어 이미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SK측은 팀의 얼굴이나 마찬가지인 감독으로 우승경험이 있는 지도자를 선호하고 있다.

맨 처음 백인천 전삼성감독을 거론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외부에서 영입할 경우 강병철감독을 우선순위에 두고 야구계 요로를 통해 신상을 탐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3주예정으로 미국 전지훈련지를 돌고 있는 강병철감독은 SK측의 연락을 받고 귀국할 예정이다.

강감독은 『SK와 구체적으로 접촉한 바는 없다』며 전화접촉설을 일단 부인했다. 하지만 SK는 강병철감독이 두 차례의 우승경험과 함께 합리적인 성품이어서 창단감독으로 적임자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SK는 아직까지 김준환 쌍방울감독에 대한 카드도 완전히 버리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역 지도자들중 쌍방울선수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

당초 SK측은 김준환 현감독을 창단감독으로 유임시키는 방안을 적극 고려했지만 신생팀의 상징성을 최대한 살릴 방안을 강구한 끝에 김준환감독 유임안보다 영입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강병철감독은 대외적인 지명도도 있고 지도자로서 능력도 검증됐기 때문에 야구계 안팎에서는 감독 0순위로 평가받고 있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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