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타이슨」최경주(30·슈페리어)가 미프로골프(PGA)투어 진출후 처음으로 상금을 벌었다. 최경주는 28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투산의 옴니투산내셔널리조트GC(파 72)서 끝난 터치스톤에너지 투산오픈(총상금 3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69위를 차지, 상금 6,000달러(약 720만원)를 받았다.이날 10번홀에서 티오프, 파 행진을 계속하던 최경주는 후반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쳤으나 마지막 9번홀(파4)에서 결정적인 더블보기를 범해 상금을 더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최경주는 그러나 올시즌 PGA투어 4차례 도전끝에 처음으로 컷오프를 통과, 자신감을 갖게 된 동시에 다음달 3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도럴라이더오픈(총상금 300만달러)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1983년 미 대학골프 챔피언 짐 카터(29)는 이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 프로데뷔 15년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위는 17언더파의 톰 쉐러 등 3명. 닛산오픈 우승자 커크 트리플렛은 공동7위, 장애인 골퍼 케이시 마틴은 공동17위에 머물렀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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