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컨설팅 챔피언십 결승 이모저모○…클라크는 PGA무대에 도전한 뒤 최고의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일약 PGA 상금랭킹 3위권에 진입. 98년 마스터스대회에서 공동 24위에 올랐던 클라크는 올해 닛산오픈에 도전했다가 5오버파 128위로 컷오프에 탈락하는 등 좀처럼 미국무대에 적응하지 못했으나 이번 우승으로 그동안의 부진을 일거에 만회한 셈. 반면 우즈는 우승을 놓쳤지만 준우승 상금 50만달러를 보태 두 달만에 5개 대회에서 204만3,731달러를 벌어들여 상금랭킹 1위를 고수.
○…클라크는 이날 33번째홀까지 버디 12개에 보기는 단 한 개만 기록, 컨디션이 최상이었음을 과시. 클라크는 특히 오후에 펼쳐진 결승 2라운드에선 5번홀까지 4개홀에서 버디를 뽑아내기도. 반면 우즈는 1라운드에선 스트로크플레이를 기준으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는 선전을 펼쳤으나 2라운드에서 특유의 정교한 쇼트게임이 무너져 무릎.
○…결승전에서 수천명의 갤러리가 우즈와 클라크의 대결을 지켜본데 비해 데이비드 듀발-데이비스 러브 3세의 3, 4위전에는 갤러리가 수십명에 불과해 대조. 그러나 듀발은 랭킹 2위답게 2번홀에서 한 홀을 빼앗겼지만 8번홀에서 타이를 만든 뒤 이후 7개홀에서 6개의 연속버디를 기록하는 등 정상급 기량을 과시. 듀발은 경기후 『이번 대회는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
○…매년 앤더슨컨설팅매치플레이챔피언십과 메르세데스챔피언십대회를 열어온 라 코스타리조트는 내년에 이들 대회가 호주와 하와이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어서 68년 이후 처음으로 PGA대회를 단 한 경기도 유치하지 못하게 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앤더슨컨설팅매치플레이챔피언십은 내년에 호주 멜버른에서 치러질 계획이고 수년동안 계속 열린 메르세데스챔피언십도 하와이에 빼앗기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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