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포털(portal)을 만들어 보세요』테크노필이 운영하는 인터넷 서비스 하이홈(www.hihome.com) 회원인 대학생 장모(ID seob)씨는 하이홈이 제공하는 홈페이지 공간에서 자신만의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다. 장씨는 이 홈페이지를 방문한 사람을 대상으로 신청곡과 사연을 직접 들려주고 있다. 『방문객이 늘고 기술이 뒷받침되면 전문 인터넷 방송국을 운영하는 것』이 장씨의 꿈이다.
이처럼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무료로 제공하는 홈페이지 공간과 제작도구를 이용해 자신만의 포털사이트를 만드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네이버컴(www.naver.com)은 최근 네티즌에게 무료 홈페이지 공간 25MB를 제공하는 「마이홈」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마우스 클릭만으로 게시판과 방명록까지 갖춘 멋진 홈페이지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 네이버컴은 『각 이용자의 분위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30개의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다』며 『새로운 디자인을 매주 3개씩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컴의 기능은 그대로 이용하면서 디자인은 색다른 개인포털을 만들 수 있는 셈이다.
하이홈은 개인 홈페이지에 쇼핑몰 등 외부 컨텐츠를 간단히 끌어다 놓을 수 있는 드래그 앤 드롭(Drag&Drop)기술을 내세우고 있다. 자신의 홈페이지에 하이홈 사이트의 쇼핑 카탈로그를 옮겨다 놓으면 바로 개인 쇼핑몰이 되는 「마이샵」서비스가 대표적. 물건을 팔면 판매액의 2-10%는 자신의 것이 되고 다른 사이트로 연결되는 개인포털의 역할도 하게 된다. 테크노필은 『E-메일과 국제전화 팩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개인 오피스 기능도 곧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이콤의 「마이천리안」서비스 이용자는 천리안(www.chollian.net)이 제공하는 검색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훌륭한 개인포털을 만들 수 있다. 뉴스 주식 날씨 등 각종 정보도 취향에 맞춰 자신의 홈페이지에 쉽게 담을 수 있다.
이밖에 인티즌(www.intizen.com) 의 「마이인티」는 뉴스 주식 날씨정보 외에도 가요 팝 클래식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 순위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다. 시티스케이프(www.cityscape.co.kr)의 「마이쉘」, 라이코스코리아(www.lycos.co.kr)의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인 「트라이포드」서비스 등을 이용해도 된다.
이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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