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업무상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728명으로 1998년에 비해 5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노동부가 28일 발표한 「1999년도 산재보험 지급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업무상질병자는 1,937명으로 전년대비 5.7% 증가했으나 사망자는 728명으로 전년보다 58.6%나 늘어났다. 특히 뇌혈관 및 심장질환에 의한 재해자는 전년보다11.5%(96명), 사망자는 36%(86명)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8년 7월1일부터 금융보험업에 산재가 적용되고 과로와 스트레스가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노동부는 이와관련, 업무상재해인정기준을 7월1일부터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 행사중 재해, 휴식시간중 재해, 직업성 요통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반면 지난해 지급된 산재보험급여 총액은 1조2,700억원으로 98년의 1조4,500억원에 비해 12% 감소했다. 이는 기업구조조정으로 인한 근로자수 감소와 평균임금하락 및 산재 환자들의 평균 요양기간 단축 등이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보험 급여액도 1996년 73억원, 1997년 107억원, 1998년 125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왔으나 외국인 근로자들의 취업감소로 지난해에는 88억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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