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를 먹을 자유과 권리」에 대한 시비와 방해가 집요하다.대만과 미국, 독일의 동물애호가들은 27일 개고기를 식용으로 하는 국가에 대해 WTO(국제무역기구) 등 국제 사회가 경제 제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대만동물보호협회(APA)와 「대만 견공들을 위한 국제연대(IATD)」의 미국 및 독일 지부는 이날 증가하고 있는 개고기 거래에 항의, 대만 제품에 대한 전세계적인 불매를 촉구했다. APA의 선중천 사무총장은 『전세계의 동물애호가들에게 대만산 전자제품 불매와 대만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지 말도록 촉구하는 편지를 WTO에 쓸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1988년 통과된 대만의 동물보호법은 개를 식용으로 잡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나 당국은 남성의 정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개고기 판매행위를 제대로 단속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버려진 개들이 불법 도살돼 전국적으로 타이베이를 제외한 60여 곳의 개고기 전문 음식점에 팔려나간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만에서 식용으로 팔리는 개 값은 흑구(黑狗)의 경우 한 마리에 2,000 대만 달러(약 7만4,000원), 황구(黃狗)는 800 대만 달러(약 3만원), 점박이 개는 400 대만달러(약 1만5,000원)이다.
대만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버려진 개는 붙잡아 1주일동안 공공 수용시설에수용하되 이 기간 중 주인이나 이 개를 기르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극약을 주사해 죽이도록 돼 있다. 많은 대만인들은 어린 강아지를 애완동물로 기르다가 이들이 커서 싫증이 나면 그냥 버리는 경향이 있어 버려진 개들은 전국적으로 130만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타이베이 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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