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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TV '학교' 새단장하고 새학기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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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TV '학교' 새단장하고 새학기 출발-

입력
2000.0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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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들의 교육현장을 진솔하게 다뤄왔던 KBS1 TV 청소년 드라마 「학교2」(일요일 오후 7시 10분)가 내달 5일(일)부터 학생역 출연진을 모두 교체하고, 제목도 「학교」로 바꿔, 새 봄과 함께 새 이야기를 시작한다.새로 시작하는 「학교」의 배경은 일산 신도시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 2학년 교실이다. 일산의 「베벌리 힐스」라 불리는 고급 단독주택, 중산층이 사는 아파트 단지, 아직 개발이 덜 된 주택가. 이 세 계층의 아이들이 한 군데 뒤섞인 교실이다. 고등학생조차 계층별로 무리지어 다니는 현상을 부각시키면서, 학교붕괴·왕따·학교 폭력 등의 뜨거운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

이세찬(박광현), 김석주(조인성), 배이경(오유나) 등 일명 「베벌리들」로 불리는 부유층 아이들. 은근한 부러움을 받지만, 속사정을 보면 다른 아이들과 다를바 없다. 중간그룹에 속하는 유다인(이인혜), 이나영(노성은), 강원석(이대건), 정유진(윤지헌)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이들. 공부도 중간, 집안도 중간, 꿈도 잘 모르고, 특기도 그다지 없다. 하지만 때묻지 않아 가능성은 늘 열려 있는 아이들이다.

「반(反) 주인공 그룹」으로 설정된 박승아(차시은), 조혜란(이은영) 등은 소문에 따라 이리저리 시끄럽게 부화뇌동하는 수다스런 무리다. 여기에 아웃사이더 혹은 왕따로 서준희(이주랑), 조영은(조다은) 등이 나온다.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연기자들은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17-25세까지의 신인급 연기자들로 전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장혁, 배두나, 김민희 등 많은 스타들을 배출했던 「학교」 시리즈의 전통답게 오디션에 300여명의 신인들이 몰려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다음달 5일 첫 방송되는 4부작 「다인이야기」는 「학교붕괴」를 다룬다. 시골의 대안학교에 다니던 유다인이 전학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자유롭고 순수한 다인은 전학 온 학교의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해 학교에 대한 흥미를 잃어간다. 그러던 중 아버지의 유품으로 간직한 라이터를 수업중에 발견한 선생님이 오해를 해 때리게 되는 사건이 발생, 다인은 학교를 그만 둘 생각을 한다. 지금까지 「학교」가 시추에이션 단막극 형태로 진행되어온 데 비해 새로운 「학교」는 한 주제를 3-4부작으로 이어가는 미니시리즈 형태로 진행된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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