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일 종로로 나가면 독립만세를 부를 수 있다.서울 종로구는 3·1절인 다음달 1일 오전11시∼오후5시 종각부터 종로4가 방산시장까지 1.2㎞구간에서 「새천년, 종로 만세의 날」행사를 개최한다. 평소 차와 매연으로 뒤덮혔던 종로가 이날만은 차량에서 해방되고 시민손에 안겨진다.
종각앞 차도엔 흙도 깔고 굴렁쇠 500개 굴리기, 시민화합 줄다리기, 인절미만들기, 남사당패 외줄타기 등의 다양한 전통 행사가 70∼80㎙ 간격으로 이어진다. 이와함께 롤러브레이드·스케이트보드타기 및 디디알(Dance Dance Revolution) 등 청소년 놀이축제와 어르신 초상화 그려드리기, 희망의 꽃씨 나눠주기, 사랑의 좀도리운동 등의 더불어 사는 세상의 의미를 새기는 행사도 펼쳐진다.
특히 이날 낮12시 탑골공원 삼일문앞에선 흰저고리와 검정 고무신을 신은 여학생이 만세 삼창을 선창하고 시민들이 동참하는 「새천년 만세함성 부르기」로 81년전 3·1운동이 재현된다.
한편 이날 오전11시부터 이 구간 차량이 전면 통제되며 이 구간을 통과하는 32개 노선 버스가 동대문→종로→세종로에서 동대문→종로4가→청계4가→광교→종로1가→세종로로 임시 우회된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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