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재산은 토지 기부, 현금 기부 등으로 6,979만원 줄어들었다. 김대통령은 4,259만원 상당의 연희동 토지 14평을 서울시에 기증했고 인세 등을 모은 4,779만원을 지난해말 「KBS 사랑의 리퀘스트」 후원금으로 기부했다. 연희동 토지는 68년 190여평을 매입했다가 69년 팔면서 착오로 14평이 남게 된 것으로 특별한 용도가 없어 서울시에 기부했다. 대신 봉급 1,000만원, 이자수입 1,059만원 등이 늘었다.이희호(李姬鎬)여사의 재산은 2억8,750여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돼있으나 이는 계산상 증가일 뿐 실제 증가는 없다는 게 청와대 설명. 작년에 일산주택을 판 6억5,000만원으로 동교동 건물을 매입했다. 그러나 공시지가로는 동교동 건물이 5억8,500만원이고 일산주택 2억9,700만원이어서, 건물은 공시지가로 계산토록 돼있는 규정에 따라 서류상으로만 2억8,800여만원의 재산이 늘었다. 이밖에 이자수입이 404만원이 늘었고 카드 수수료 등으로 437만원이 나갔다. 따라서 이여사의 재산은 거의 변하지 않은 셈이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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