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확장 속도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와 반도체 정보통신 등 주요 업종별 성장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산업자원부가 27일 1,236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물경제 동향 및 업종별 경기를 전망한 결과 반도체와 정보통신 등은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유지하지만 지난해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던 자동차와 조선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지난해 내수부진을 수출로 타개했던 철강·석유화학은 내수 둔화로 한자릿수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산자부는 그러나 원화절상과 유가상승으로 자동차·조선업종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일반기계와 석유화학 등 가격경쟁력이 취약한 업종은 수출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는 원화환율이 적정 수준이더라도 엔화가 절하될 경우 엔화절하 비율의 1.1배만큼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고부가가치형인 반도체와 일부 전자업종은 환율변동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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