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임용고시를 봤다. 공고문에는 군가산점을 주기로 하고서 시험을 치른 다음에는 헌재의 판결에 따라 군가산점을 제외시켰다. 국가시험은 공신력이 있어야 한다. 공고문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면 무얼 믿고 시험준비를 할 수 있겠는가.현재 당·정은 군가산점의 이름을 바꿔 사회봉사가산점으로 계속 유지하기로 합의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후속조치는 미루고 있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때에 미묘한 문제를 건드려 좋을 게 없다는 생각인 것 같다. 총선이후에 다른 형태로 가산점이 주어진다면 결국 2000년도 응시자만 가산점을 받지 못하게 된다. 개인의 인생에 매우 중요한 시험을 운이 없었다며 넘기기엔 너무 억울하다. 교육청은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신익호·goner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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