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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무늬가 올봄 유행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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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무늬가 올봄 유행이래요

입력
2000.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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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여름 해외 컬렉션 쇼는 지난해와 사뭇 달랐다. 물방울, 꽃무늬 등 프린트가 화려하고 스팽글, 구슬이 반짝이며 자글자글 주름장식이 달렸다. 최근 수년간 유행하던, 단순하고 스포티하며 실용적인 분위기와는 딴판이다. 그리고 언젠가 본 듯하다. 1980년대다. 여성스러움을 한껏 강조하던 1980년대 초반의 복고풍 패션이 되살아난다.요즘 쇼윈도를 채우고 있는 글리터링 룩(반짝이 장식과 광택나는 소재 등) 외에 복고풍 유행을 예고하고 있는 것은 「땡땡이」라고 불리는 물방울무늬다. 조이너스 소재팀 이윤진디자이너는 『물방울, 꽃무늬, 페이즐리(아메바모양) 등 프린트가 점점 대담해지면서 여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물방울무늬는 점을 찍은 것같은 핀 도트(Pin dot)부터 동전 크기의 코인 도트(Coin dot), 지름 1㎝정도의 폴카 도트(Polka dot) 등으로 나뉘는데 올 봄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폴카 도트다. 또 물방울무늬가 시폰, 레이온 등 얇고 하늘거리는 소재, 리본이나 프릴 등 장식과 만나면서 한껏 로맨틱하다.

그러나 십수년 전 옷을 다시 꺼내 입었다는 느낌을 주는 건 복고유행에 치인 것에 불과하다. 물방울무늬를 촌스럽지 않게 소화하려면 한가지 품목만 물방울무늬로 코디한다. 즉 블라우스나 치마 중 하나, 소매단이나 치마단 쪽에만 프린트된 것, 단색 옷에 물방울무늬 스카프를 걸치는 정도가 무난하다.

무늬의 배색이 분위기를 좌우한다는 점을 알아둔다. 파스텔톤 바탕에 흰색 물방울은 소녀스럽고 같은 계열로 톤이 다른 물방울은 은은하다. 강렬한 원색 대비는 가장 복고적인 느낌이다. 너무 눈길을 끌고 싶지 않다면 파스텔 톤이나 흑백 대비가 좋다.

체형도 고려해야 한다. 프린트된 옷은 시선을 끄는 효과를 내므로 상체가 뚱뚱하다면 하의를 물방울 무늬로 입어 시선을 아래쪽으로 끌어보자. 반대로 하체가 자신없다면 단이나 블라우스에 프린트된 것을 고른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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