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났을 때의 불같은 사랑의 열정이 얼마 안 가 식어버리는 이유는 뭘까.미국 코넬대 인간행동연구소의 신디아 하잔교수팀은 최근 2년간 남녀 5,000명을 조사한 결과 가슴뛰는 사랑은 18-30개월이면 사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사랑의 감정은 뇌의 화학작용』이라며 『남녀가 만나 2년정도 지나면 대뇌에 항체가 생겨 더이상 사랑의 화학물질이 생성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랑의 단계는 신경전달물질이나 호르몬의 생성, 분비에 따라 대개 4단계로 나뉜다. 처음 상대에게 호감을 느끼면 대뇌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물질이 생성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낀다. 이어 페닐에틸아민이 만들어지면서 제어하기 힘든 열정이 분출되며, 다음 성적 관계가 이루어지는 단계에서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어 엔도르핀이 분비되면서 안정을 되찾게 된다.
학자들은 『독서와 생활에서의 다듬어진 지성미나 교양미로 원숙한 인간미를 가꿔나가는 것이 사랑을 오래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