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부터 감소추세이던 교통사고가 99년 다시 증가했다.경찰청은 25일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7만5,938건으로 98년의 23만9,721건보다 15.1%나 늘어났고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9,353명으로 전년도 9,57명보다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상자수도 34만564명에서 40만2,9678명으로 18.3% 늘어났다. 이로 인한 피해액도 전년에 비해 10.8% 증가했다.
인구10만명당 사망자수도 97년 24.9명, 98년 19.7명으로 각각 전년에 비해 8.4%, 22.5% 줄어들었으나 지난해는 19.7명으로 98년에 비해 2.1% 증가했다.
반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지난해 2만3,718건이 발생, 98년(2만5,269건)에 비해 6.1%가 줄었으며 사망자수도 998명으로 전년(1,113명)보다 10.3% 감소했다.
또 무인교통단속 장비의 설치가 늘어나면서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도 283명으로 전년도 348명에 비해 18.7% 줄었다.
교통사고 사망자의 사고유형은 안전운전 불이행이 6,333건(67.7%)으로 가장 많았고 중앙선침범 1,387건(14.8%), 신호위반 363건(3.9%), 과속 283건(3%), 보행자보호의무위반 210건(2.2%), 안전거리 미확보 60건(0.6%), 기타 717건(7.7%)이었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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