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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첫날 95위 또 '탈락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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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첫날 95위 또 '탈락위기'

입력
2000.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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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30·슈페리어)가 또 컷오프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미프로골프(PGA)투어 4번째 대회에 출전중인 최경주는 24일 밤~25일 오전(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투산의 옴니투산내셔널리조트GC(파 72)에서 열린 터치스톤에너지 투산오픈(총상금 300만달러) 1라운드서 1오버파 73타로 공동95위를 기록했다.버디 2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최경주는 컷오프 통과자격인 「2라운드 합계 상위 70명(동타포함)」에 들기 위해서는 2라운드서 최소 2언더파 이상을 쳐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날 1위(8언더파)부터 공동 56위(1언더파)에 오른 선수는 74명, 공동 75위(이븐파)와 공동 95위(1오버파)가 각각 20명이다.

캐디 케이시 커는 경기후 『최경주는 경기내용에 비해 운이 좋지 않았다』며 안타까워했다. 스윙궤적과 아이언샷 감각은 괜찮았지만 운이 따라주질 않았다.

3번홀(파4)에선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를 구르다 진흙이 잔뜩 묻었고 결국 세컨샷이 물에 빠져 4온-2퍼팅으로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5번홀(파4)에서도 3온-2퍼팅으로 보기. 그러나 파5인 8번홀과 15번홀에서 각 35㎝와 3.5㎙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그나마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

한편 스티브 로워리와 데이비드 서더랜드는 8언더파 64타로 공동 1위, 톰 쉐러와 케빈 웬트워스는 7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장애인 골퍼 케이시 마틴과 닛산오픈 챔피언 커크 트리플렛은 5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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