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안에 위앤화 변동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후 수지 불균형에 따른 충격 완화 디플레이션 극복 국내수요 증대 등을 위해 위앤화의 변동폭을 적어도 10% 수준으로 확대, 사실상의 환율 절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 1994년 1월 1일 고정환율제를 폐지하고 관리변동환율제를 채택한 이후 위앤화가 달러당 8.2위앤에 비공식적으로 고정돼 왔으며 내부적으로 상하 0.3%의 변동폭을 용인해 온 것으로 국제 금융계는 추정하고 있다.
홍콩 경제일보도 이날 중국이 올해안에 절하를 단행하지는 않겠지만 위앤화 변동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중국은 환율에 대한 정책적 간섭을 줄여가면서 장기적으로 자유환율정책을 점진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홍콩의 한 금융 관계자는 위앤화 변동폭이 확대돼 시장의 예상대로 5%의 절하가 실현될 경우 중국의 주요 경쟁 대상인 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수출 경쟁력 저하로 고전할 것이 분명하며 홍콩달러의 불안도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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