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바스크 분리독립운동이 재개된 가운데 다음달 12일 실시될 스페인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25일 시작됐다. 집권 연정의 중추세력인 국민당을 이끌고 있는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총리는 이날 북부 오비에도를 시작으로 재집권을 위한 유세에 돌입했으며 야당인 사회노동당의 후아킨 알무니아 당수도 마드리드 교외에서 첫번째 유세를 벌였다.지난 1996년 총선에서 패해 13년만에 정권을 내놓은 사회노동당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공산 계열의 통합좌파와 연대하는 등 재집권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당은 경제회생 정책의 성공을 발판삼아 유럽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중도우파 정치가로 입지를 굳힌 아스나르 총리의 인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3일 휴전파기를 일방적으로 선언한 후 테러를 재개한 바스크무장독립단체 「바스크 조국과 자유(ETA)」의 정치조직인 에우스칼 에리타록(EH)은 이날 총선 거부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마드리드 AP AFP = 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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