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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창당-야 공천 여론조사 각당 반응]자민련1위복귀'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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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창당-야 공천 여론조사 각당 반응]자민련1위복귀'희색'

입력
2000.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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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25일 한국일보 여론조사 결과 충청권에서 한달 사이에 정당지지도 순위가 바뀐데 대해 아전인수식 분석을 내놓으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정당지지도 순위변동은 한나라당 이탈세력의 신당 창당, 자민련의 여권공조 파기 등 독자노선추구,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의 논산·금산 출마 등으로 정국이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지난달 30일 한국일보 조사에서 2위(21.8%)였다가 이번에 1위(19.2%)자리를 탈환한 자민련은 독자 노선추진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며 앞으로 지지도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경훈(朴坰煇)부대변인은 『신당출현 등으로 지역주의가 심화하고 있는데다, 여권공조 파기 흐름이 충청권의 표심을 자극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당직자는 『JP가 YS에 이어 이번에는 DJ에게 팽(烹)당하는구나 하는 동정심이 일어나 흩어진 민심이 자민련으로 모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반면 지난달 1위(22.1%)에서 3위(15.9%)로 떨어진 민주당은 『여론조사마다 결과가 다를 정도로 정국의 변화가 심해 아직 민심의 향배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인제선대위원장측은 『이번 조사는 표본수가 100명선으로 많지 않고, 민주당과 자민련의 지지율 격차가 3.3%포인트에 불과, 오차범위에서 3당이 혼전중으로 봐야 옳다』며 『이위원장의 충청권 바람몰이가 본격 시작되면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당파동에도 불구, 지지도가 3위(11.8%)에서 2위(17.2%)로 오른 한나라당은 싫지않은 기색이다. 당 관계자는 『충청권이 공천파동과는 무관한 지역이라는 점도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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