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상현(金相賢)의원이 내주초을 탈당, 민주국민당(가칭)참여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김의원은 민주국민당에서 최고위원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하거나 비례대표 후보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고문은 25일 오후 민주국민당 조순(趙淳)대표를 만나 신당행을 결정했으며 박정훈(朴正勳)의원과 일부 원외위원장 등 민주당내 김고문 측근들도 동행키로 했다.이에 앞서 조대표를 비롯, 김윤환(金潤煥) 이기택(李基澤) 신상우(辛相佑) 장기표(張琪杓)씨 등 신당창당 주역 5인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민주국민당 창당을 공식선언했다.
민주국민당은 조순의원을 대표최고위원에 추대하고 이수성(李壽成)전총리를 상임고문, 창당 5인 등을 최고위원으로 하는 집단지도체제를 확정했다.
민주국민당은 29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다음달 5일까지 법정지구당(23개) 창당대회를 마친 뒤 8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 조대표는 이날 오후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을 상도동 자택으로 방문, 창당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회견에 이수성전총리와 김용환(金龍煥)한국신당집행위의장은 불참했다. 당초 이날 신당에 합류키로 했던 김광일(金光一)전청와대비서실장도 계획을 변경, 내주초 참여여부를 밝히기로 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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