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사막국가인 사우디 아라비아에 모래를 수출하고 사우디는 영국에 물을 팔고 있다고 영국 통계청이 23일 밝혔다.영국 통계청은 20세기의 무역통계를 분석한 결과, 영국이 1998년 사우디에 250톤의 모래를 수출했으며 같은해 아랍에미리트에도 75톤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사막국가들이 모래를 수입하는 이유는 이들 지역의 모래는 먼지 등 이물질이 많아 골프장의 벙커나 주물용 모래로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영국은 회교 「메카」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성수(聖水)에 목말라하는 수요층을 위해 사우디의 물을 수입했다.
통계청은 또 영국의 와인수입량이 1900년 국민 1명당 1.7ℓ에서 1998년 15.6ℓ로 늘었고 같은 기간 차(茶) 수입량은 1인당 2.97㎏정도로 안정세를 보인데 비해 커피는 0.32㎏에서 2.79㎏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또한 1900년 영국의 수입품중 40%가 식품이었던데 반해 작년에는 식품의 비중이 8.6%로 줄고 공산품의 비중이 84.5%로 늘었다.
/런던 AFP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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