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민당(가칭)측은 예상보다 저조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이제 막 당간판을 내걸고 걸음마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일보 여론조사를 면밀히 분석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텃밭이라고 자부해온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지역에서도 부진을 보이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민주국민당은 일단 창당작업에 더욱 속도를 내는 동시에 반이회창(李會昌)정서를 자극,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민주국민당측은 창당작업이 가속도를 받으면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민주국민당측은 지지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난 한국일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다른 기관의 조사 결과를 내세우며 반박했다. 김윤환(金潤煥)최고위원은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구의 신당 지지율이 11.2%로 민주당 7%, 자민련 3.2% 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 한나라당은 40%대에서 32%로 급락하는 추세』라고 주장했다. 신상우(辛相佑)최고위원도 부산여론에 대해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천파문 이후 한나라당 지지율이 47%에서 38%로 급락한 반면 신당은 당명이 없는데도 23%를 기록했다』며 『이제부터가 시작인 만큼 건전한 야당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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