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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분노의 역류'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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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분노의 역류' 만든다

입력
2000.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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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소방구조대원들의 활약상을 그린 한국판 「분노의 역류(Back Draft)」가 제작된다.㈜선우프로덕션이 ㈜삼성벤처투자와 함께 24억원을 들여 제작하는 「싸이렌」은 거대한 불과 싸우며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119 구조대원들의 소재로 한 영화. 인기배우 신현준, 정준호, 장진영이 주연을 맡고 실제 119 소방대원들이 엑스트라로 출연한다. 주연배우들은 영화의 사실감을 위해 다음달 3∼8일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의 중앙119구조대에서 화재진압, 인공암벽등반, 로프강하 등 강도높은 인명구조훈련을 받을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 소방방재본부가 시나리오의 소재, 인원, 장비, 시설 등 영화제작에 필요한 지원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또 미 헐리우드의 「분노의 역류」특수효과팀도 참여, 생생한 컴퓨터그래픽 처리 등이 기대된다. 다음달부터 제작에 들어가 11월 개봉 예정.

한편 「분노의 역류」는 화재시 문을 열 경우 산소가 갑자기 공급돼 화재현장이 폭발하는 현상(Back Draft)을 중심으로 소방대원들의 삶과 죽음, 우정 등을 그려 전세계인을 감동시켰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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