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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창당-野공천 여론조사] TK·PK 신당여론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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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창당-野공천 여론조사] TK·PK 신당여론 비교

입력
2000.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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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에 관한 국민 여론중 지역적으로 특히 관심을 모으는 곳은 영남이다. 창당 주도세력이 영남권 정치인들인데다 이들이 상정하고 있는 주요 지지기반도 역시 영남이기 때문이다.전반적으로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등 영남권 민심의 동향도 전국적인 큰 흐름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구체적인 항목별 여론 평가는 약간 달랐다. 두 지역중 상대적으로 PK의 신당에 대한 이해도가 TK에 비해 더 나았다. 신당의 세(勢)확대 여지가 TK보다는 PK에서 더 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우선 신당에 대한 지지도가 TK에서는 2.6%에 그친 데 비해 PK에서는 6.5%로 조사됐다. PK의 신당 지지도는 전국 7개 권역중 가장 높은 것으로 전국 평균 2.8%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신당 창당에 대한 평가에서도 두 지역의 시각은 엇갈렸다. TK에선 「야당 분열 행동」이라는 응답이 58.6%로 「1인 지배체제 타파 노력」을 고른 15.4%를 크게 앞질렀다. 반면 PK에선 「야당 분열 행동」이란 응답(51.9%) 못지않게 「1인지배체제 타파 노력」이라는 긍정적 시각(31.6%)도 적지 않았다.

두 지역 여론이 가장 큰 차이를 보인 항목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공천 결과에 대한 평가. TK권에선 「대권을 위한 정적 제거로 잘못」(40.6%)이라는 비판론보다 「공천 개혁으로 높이 평가한다」는 쪽(49%)이 우세했다. 그러나 PK권에선 「공천 개혁」(38.4%)보다는 「대권위한 정적 제거」(49.8%)으로 보는 견해가 월등히 우세해 뚜렷이 대조됐다.

이에비해 신당 창당 자체의 바람직성을 묻는 질문에선 두 지역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TK 34.5%, PK 47.7%)는 견해가 「바람직하다」(TK 6.4%, PK 8.6%)는 응답보다 많았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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