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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봄철 프로그램 개편] '전문성은 깊게, 교양은 넓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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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봄철 프로그램 개편] '전문성은 깊게, 교양은 넓게'

입력
2000.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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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새 단장을 한다. 28일(월)부터 시작되는 이뤄지는 전반기 프로그램 개편의 골자는 교육관련 프로그램의 전문성 심화와 인터넷·벤처 등 정보분야 교양프로그램의 집중편성 .먼저 눈길을 끄는 프로는 초등교과 사전제작 프로그램 80편. 월~목요일 오후6시부터 15분동안 방송될 「미루의 요술글방」(월)「수학나라 아라별」(화)「슬기로운 생활_ 미미와 코코」(수)「즐거운 생활_ 야호! 짱아랑 번개랑」(목)는 2D,3D, 찰흙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학습도우미로 등장하며 EBS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커리큘럼에 따라 제작됐다. 편당 제작비 1,200여만원, 제작기간 2년으로 공을 듬뿍 들였다. 유아, 어린이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방귀대장 뿡뿡이」(금·토 오후 4.45) 「콜럼버스의 달걀」(수 오후 5.50) 「용용나라로 떠나요」(월·화 오후 4.20) 등을 신설했다.

교사 연수 프로그램도 집중 편성했다. 월- 금 오전 10시부터 10시30분까지「어린이 영어 이렇게 하세요」(월·화) 「초등교육 교사연수」(수)「유아교육 교사연수」(목)「학교 현장보고」(금) 차례로 방송한다. 정보화 관련 프로그램인 「인터넷이 생활을 바꾼다」(월·화 오후 6.55)는 쉽고 재밌게 인터넷을 배우고 즐기는 프로. 허수경이 진행을 맡아 매주 사이버 설문조사를 실시, 네티즌과 의견을 나누는 사이버 공동체의 장을 마련한다. 또한, 인터넷 사이트를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클릭! 쿨 사이트」(월-금 오전 10.30), 벤처기업을 소개하는 「벤처강국 우리가 만든다」(토·일 오후 8.00)가 신설됐다.

교양 프로그램에서도 눈에 띄는 프로가 많다. 일요일 오후4시에 방송되는 「애니토피아」는 본격 애니메이션 전문 프로그램. 작품 뿐만 아니라 제작기법까지 심도있게 다뤄 체계적인 애니메이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용옥의 노자 강의로 큰 호응을 얻었던 데 힘입어 서양철학 30편, 동양철학 22편으로 계획된 TV 강의 「철학에세이」(일요일 오후 5.00)도 신설했다. 서양철학편은 이주향 수원대 교수 맡아 연대순으로 철학자와 그 철학자의 명제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월~수 밤 12.15)에서는 숱한 역경을 딛고 일어난 명사나 유명인, 일반인이 출연해 소중한 인생이야기를 들려준다. 탤런트 고두심, 홍보전문가 조안리, 송자 명지대총장 등이 나온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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