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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주성치의 코미디 '희극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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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주성치의 코미디 '희극지왕'

입력
2000.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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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설정 어이없는 웃음 - 희극지왕일상에 뿌리를 둔 코미디가 있고, 아예 황당한 설정으로 어이없는 웃음을 유발하는 코미디가 있다. 주성치의 코미디는 후자. 「희극지왕」은 홍콩 영화계를 보여주는 이야기를 극중극 스타일이다. 주성치가 1인 4역(주연 각본 편집 감독)을 해낸 완전히 주성치의 코미디이다. 여기에 장만옥과 임청하를 반반 닮았다는 신세대 스타 「성원」의 장백지가 출연해 멜로 분위기를 풍긴다. 예일대에서 연극학 석사를 받은 사우(주성치)는 영화계에선 엑스트라에 불과하다. 대배우 첸(막문위)의 눈에 들어 성공을 하려다가 다시 좌절하고, 애송이 여배우 퓨퓨(장백지)와의 사랑도 잘 되는 듯 싶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 불발. 지난해 설에 개봉, 6주간 홍콩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26일 개봉.

■병원비 모자라 그림 베껴 - 인코그니토

「니나」 「고공침투」등에서 박진감 넘치는 액션 연출력을 선보인 존 바담 감독의 작품. 인코그니토(Incognito)는 익명이란 뜻. 가짜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이야기이다.

모조전문화가 해리(제이슨 패트릭)은 50만달러에 램브란트의 그림을 모사해 달라는 제의를 거절한다. 「렘브란트는 렘브란트 만이 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 그러나 아버지의 병원비 때문에 제의를 받아들인 해리는 그림 감정가인 마리케(이렌느 야곱)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림도 완벽하게 베껴 내는데 성공한다. 모든 사람이 그의 그림을 진품이라 인정하지만 마리케만이 가짜라고 확언한다. 과학적이고 치밀한 그림 모사과정, 흥미진진한 스릴러식 구조로 존 바담 팬들을 유혹하는 영화. 유럽 5개국에서 촬영했다. 26일 개봉.

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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