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다음달 22일 「정보보호교육연구센터」를 설치, 해킹을 예방할 수 있는 인력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해킹 관련 전문인력센터 설립은 국내 처음이다.과기원이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등 관련기관과 설립에 대한 협의를 마친 이 센터는 우선 정보보호특강을 개설, 해킹방지 등에 해박한 지식이 있는 교수 10명이 학생들에게 정보통신 및 데이터베이스 보안, 바이러스 방지, 자료복구 등에 대한 강의를 하고 공동연구도 추진하게 된다. 또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이 건전한 해킹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윤리교육도 비중있게 실시하게 된다.
과기원은 해킹 분야를 정규 전공으로 발전시켜 학·석·박사학위를 수여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과기원 관계자는 『정보보호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육·해·공군에 이어 제4군(軍)으로 불리는 「정보보호군(軍)」의 창설을 앞당기고 인터넷 시대에 국가 정보보호기반을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전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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