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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괴검사기 울산서 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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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괴검사기 울산서 분실

입력
2000.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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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성 동위원소가 들어있는 비파괴검사기가 울산에서 분실돼 과학기술부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24일 오후 6시30분께 시설물 안전점검 전문업체인 서울검사㈜가 서울80도3683호 그레이스 승합차로 비파괴검사기를 운반하던 중 울산 도심의 공업탑로터리 인근 도로에서 차문이 열리면서 검사기가 도로에 떨어져 분실됐다. 서울검사소는 온산공단내 한 공장의 용접 안전검사를 위해 검사기를 운반하던 길이었다.

가로 30㎝, 폭 13㎝, 높이 24㎝에 철판으로 싸여져 있는 이 검사기에는 방사성 동위원소인 이리듐(IR) 35큐리가 들어 있어 개봉되거나 차량에 충돌해 파괴될 경우 피폭이 우려된다. 경찰과 과학기술부는 피폭 가능성에 대비해 인근 주민들의 분실지역 접근을 차단하고 수색작업을 펴고 있다.

울산=박재영기자

jy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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