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고시장을 주도했던 업종 중 가장 크게 성장한 부문은 금융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제일기획이 24일 발표한 「99년 총광고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집행된 국내 광고비는 전년대비 32.6% 신장한 4조6,205억원이었으며 4대 매체 광고비는 3조6,027억원으로 전년대비 38.1% 늘었다. 이중 증권·은행·보험·신용카드 등 금융관련 업종은 4대매체(신문, TV, 라디오, 잡지)에 2,930억원의 광고비를 지출, 전년대비 202.7%의 신장률로 신장률 1위, 총액 4위를 기록했다. 98년 금융업종의 광고비 지출 순위는 11위였다.
1위는 컴퓨터·정보통신(5,207억원), 2위는 관광·여행·서비스(3,565억원), 3위는 식품(3,230억원)업종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종도 크게 성장해 99년 2,297억원의 광고비를 지출하면서 5위(98년 10위)를 차지했다. 새롭게 각광받는 인터넷과 PC통신 등 온라인광고도 812억원의 광고비를 지출, 50% 이상 성장했다.
제일기획 미디어기획팀 김태완(金泰完)차장은 『경기 호전으로 광고시장도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의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면서 『코스닥, 제3시장 등 증권시장이 확대되면서 금융업종의 광고비 지출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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