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주도할 재단법인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위원장 정몽구·鄭夢九현대 회장)가 24일 서울 명동은행회관 정문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이날 현판식에는 이항규(李恒圭)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김영진(金泳鎭)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 허경만(許京萬)전라남도 지사 등 각계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위원장은 이날 『2010년 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해 21세기 일류 해양국가 건설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국제박람회사무국(BIE)이 공인하는 세계박람회는 5년마다 열리고 있다.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의 경우 내년 12월 파리에서 열리는 BIE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2010년 세계박람회의 주제는 「해양」이다.
2010년 박람회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상하이(上海) 등이 유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 박람회 유치위원회는 이날 현판식을 계기로 87개 회원국을 상대로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펴게 된다. 한국의 행사 예정지는 전남 여수지역 100여만평이다.
한편 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 명예회장이 「88올림픽」을, 정몽준(鄭夢準)현대중공업 고문이 「2002년 월드컵」을 유치한 바 있어 굵직한 국가적 대규모 행사 유치작업을 현대그룹 정명예회장 일가가 맡는 진기록도 세우게 됐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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