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영화가 궁금하다면 전주 영화제를 주목하라. 디지털 영화가 본격화하면 필름 프린트 대신 필름 정보를 전송하기만 하면 세계 어느 곳에서도 동시 영화 상영이 가능하다. 이제 「배급망」의 개념이 사라지고 안방에서도 자기만의 개봉관을 갖게 된다.4월 28일-5월 5일 열리는 「제1회 전주 국제 영화제」(CIFF 2000)가 전주 덕진예술회관에 「디지털 영화관」을 만들고 본격적인 디지털 영화를 선보인다. 박광수 , 김윤태 , 중국 장위엔 등 세사람의 감독이 공동 연출한 국내 최초의 극장 상영용 디지털 영화 「디지털 삼인삼색 N」을 비롯, 영화제 행사 중의 하나인 장단편 축제 「ⓝ비전」의 참가작 대부분, 변영주 감독의 다큐멘터리 「지역영화사_전주」, 애니메이션 비엔날레에 출품한 장편 「앨리스」 등을 디지털 방식으로 상영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삼인삼색 N」은 디지털 상영관은 물론, 디지털 이미지를 필름에 옮기는 키네코(Kineco) 작업을 거쳐 35㎜필름 영화로 극장에서, 또 인터넷 등 3가지 방식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각 매체의 차이점이 더욱 확연히 드러나게 된다.
한편 전주국제 영화제는 22일 「애니메이션 비엔날레」(프로그래머 김준양)출품작을 확정, 발표했다. 「동화 저편의 진실」 이란 주제의 비엔날레에는 장편 「앨리스」 「알레그로 논 트로포」, 단편 「옛날 옛적 우리가 새였을 때」 「도깨비산의 메밀꽃」 등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장편 4편, 단편 35편의 상영이 확정됐다. 박은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