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금융위기의 원인을 조사해온 조사위원회는 중앙은행인 태국은행(BOT) 전 총재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조사위는 22일 1997년 바트화 방어 실패와 정부의 부실금융기관 탈법지원 등에 초점을 맞춘 최종 보고서를 발표, 중앙은행 정관 위반자들 가운데 암누아이 위라완, 렁차이 마라카논, 차이야왓 위분스왓 등 전 총재들이 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3명은 BOT의 금융기관개발기금(FIDF)을 통해 부실은행 및 금융사들을 구제하는 데 역할을 했다고 조사위는 설명하고 부총재들을 비롯한 은행 중역들과 재무차관등도 잘못이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들 중역이 적절한 경고없이 부실금융기관들에 대한 FIDF 대출을 승인,그 결과 중앙은행은 1997년 7월 바트화 변동환율제를 실시하게 되고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72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방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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