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방송보다 재방송이 더 인기가 있을 수 있을까. 그런데 KBS 2TV 미니시리즈 「나는 그녀가 좋다」에서 이런 이변이 일어났다.전국 시청률 조사회사 인 TNS 미디어 코리아 조사결과에 의하면 이 드라마의 1월1일부터 2월 2일까지 시청률은 본방송(월·화 오후 9시55분)이 4.2%. 이에 반해 재방송(토 오후2시50분)은 그 배가 넘는 8.7%를 기록했다. 특히 1월 22일 재방송은 14.8%로서 본방송 4.3%에 비해 무려 10%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본방송 시간대에는 MBC 「허준」과 SBS「맛을 보여드립니다」와의 경쟁에서 크게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 그래서 그 시간에 드라마를 보지 못한 시청자들이 재방송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SBS 「불꽃」(수·목 오후9시55분)도 비슷하다. 첫회 12.1%로 출발했지만 MBC 「진실」이 상승세를 타면서 시청률이 8-9%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일요일 오후2시 재방송은 11.4%를 기록했다. 인기 드라마보다 비인기 드라마를 재방송하는 것이 오히려 재미를 본 셈이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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