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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골프] (8) 한걸음씩 천천히 기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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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골프] (8) 한걸음씩 천천히 기본부터

입력
2000.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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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맨날 98타야. 어떻게 해야 스코어가 주는 거야』 필자를 보자 친구인 박사장의 푸념이 시작됐다. 『한 달에 대여섯번 시간내서 라운드해, 연습장 열심히 다녀 …, 그런데 왜 안줄어』 푸념이 끝이 없다.필자는 할 수 없이 그동안 여러번 되풀이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열심히 설명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친구야, 우선 바닥에 있는 볼을 띄우면 100타를 친다네. 바닥에 있는 볼을 띄우려면 연습장에서 기본기를 익혀야 가능하기 때문이지. 스탠스와 에임(조준)스윙, 그립 등을 연습하고, 일명 또닥볼을 치면서 채를 들어 반대편으로 휘두르면서도 균형있게 설 수 있는 연습이 되어야 하네.

그 다음 매트바닥에서 클럽의 헤드부분이 볼을 지나칠 때 힘으로 때리지 않고 톱에서 피니시를 빠르게 돌려대면서 맞춰야 한다네. 이때 머리가 위 아래로 움직이거나 무릎이 펴진다거나 하면 클럽의 페이스를 잘 맞춰줄 수가 없어. 이것이 필드에서 제대로 될 때서야 100타를 칠 수 있고 또 100을 깬다고 하네. 이 때 우리는 일명 백파(百破)라는 골프의 호를 주지』

『다음으로는 이렇게 맞춰진 볼이 100㎙를 날으면 90을 친다네. 18홀의 라운드에서 홀당 2퍼팅씩 36타를 제하면 54타가 남지. 그렇다면 티박스에서 그린까지 홀당 3타씩 칠 수 있는 여유가 생기지 않는가.

보통 국내골프장 화이트티는 암만 길어야 전장이 6,000㎙가 넘지 않고 좀 짧으면 5,400㎙정도 되는 곳도 있지. 그렇다면 홀당 300㎙밖에 더되나. 3타씩 그린온이면 타당 100㎙면 족하지.

그런데도 그저 멀리 보내려다가 OB내고, 러프에 떨어뜨리고, 벙커에서 철퍼덕거려 이래저래 타수의 손해를 보게 되지. 그래서 자넨 집사람한테 지는거야.

어차피 제수씨는 힘이 없으니 그저 가운데로만 또박또박 100㎙씩 전진하면서 스트레스 안받고 가볍게 90타를 치지않는가. 그저 코치가 가르쳐준대로 스윙을 하면 다음엔 90도 깨게 되네』

『아무튼 제대로 서서 그립을 하고, 볼을 패서 보내려고 하기보다는 헤드로 퉁겨서 보내겠다는 생각으로 피니시를 하면 훨씬 더 가볍게 맞고 그것도 클럽의 한가운데(스위트 스포트)에 자연스럽게 맞게 돼 멋진 드라이버샷이 되네.

여기에다 친 볼의 좌우를 알면 80대를 치는거야. 드라이버가 그저 OB없이 평균 가운데쪽으로 가면, 세컨샷이 좌우측 그린을 찾아가면, 벙커에서 온 안되면 어프로치로 툭쳐서 온시키고 1∼2퍼팅으로 끝내면 반파 반보기로 18홀을 끝내게 되지.

바로 싱글 입문이야. 반파 반보기면 81타거든. 거기다가 퍼팅만 잘하면 70대를 치는거야. 버디 몇개 잡으면 77, 76타를 칠 수 있지. 69타? 그건 엄두도 내지 말게. 먹고 이 것만 해야 되네』

●요점

1 그립, 스탠스, 에임은 매타 점검한다(100대)

2 클럽헤드의 스위트스포트에 맞추는 연습이 중요하다(90대)

3 연습의 마무리는 어프로치로 한다(80대)

유응열 인천방송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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