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군이 주도하는 동티모르 파견 다국적군(INTERFET)이 5개월간의 평화유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23일 동티모르를 철수, 귀국길에 오른다.한국의 상록수부대를 포함해 전세계 19개국 군대로 구성된 다국적군은 지난해 9월 유엔의 요청으로 파견된 이후 독립반대 친인도네시아 민병대들의 만행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는 등 이 지역의 치안유지를 맡아왔다.
다국적군 사령관인 피터 코스그로브 소장은 이날 고별 연설을 통해 『이번 임무는 우리가 그동안 수행해 온 군 작전중 가장 복잡하고 도전적이며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자신의 휘하에서 작전을 벌여온 1만1,000명의 병력 중 교통사고와 질병으로 2명이 숨진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무사했으며 당초 우려됐던 인도네시아 군 및 민병대와의 교전도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민병대가 서티모르에서 여전히 활동하면서 난민 1,000여명의 송환을 방해하고 있어 불안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에도 불구, 동티모르 치안은 전반적으로는 완전히 정상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엔 평화유지군은 24일 다국적군을 대체, 동티모르 독립국가 건설 지원 임무를 순조롭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딜리 AP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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