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은 22일 체첸 반군의 최후거점인 체첸 남부 아르군 협곡 북쪽의 샤토이를 공격, 마지막 토1벌작전에 나섰다.이고리 세르게예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이달말께 산악에 쌓인눈이 녹아 퇴로가 열리기 전에 아르군 협곡을 장악하기 위한 작전이 개시됐다며 재 2만여명의 러시아군이 협곡에 진을 치고 있는 5,000-7,000명의 반군에 대한 궤멸 작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아르군 협곡은 체첸 반군이 인접국인 그루지야로 탈출할 수 있는 주요 통로이며 수도 그로즈니 함락이후 상당수의 반군이 이곳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군은 해빙기 이전에 아르군 협곡을 장악한다는 목표아래 전날부터 대대적인 공습과 야포 공격을 통한 무력화를 시도한뒤 이날 샤토이를 바라보는 중요 고지 2곳을 점령하면서 사실상 협곡 전체를 포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의 공세에 맞서 체첸반군은 협곡내 고지 사수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러시아군의 포위망을 뚫고 구데르메스 등에 대한 기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러시아는 스탈린의 체첸민족 강제이주 기념일인 23일을 기해 체첸반군의 기습공격이 가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체첸전역을 봉쇄했으며 러시아 전역에 체첸 반군의테러와 항공기 납치에 대비한 비상 경계령을 내렸다.
모스크바 AP = 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