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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게 한 죄는 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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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게 한 죄는 죄일까?

입력
2000.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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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곯리는 사기꾼 다룬 몰리에르 희극을 오늘의 어법으로 재구성극단 작은신화는 고전 넘나들기 시리즈 2탄으로, 몰리에르의 「따르뛰프」를 공연한다. 당대 최고의 사기꾼, 바람둥이, 위선자, 허풍장이인 따르뛰프가 졸부 귀족 오르공을 곯리는 희극이다. 오르공의 집에서 거저 호의호식하며 급기야 그 아내까지 범하는 따르뛰프. 거기서 그치지 않고, 어마어마한 재산까지 집어 삼키고 만다.

이 극단은 고전 넘나들기 1탄으로 셰익스피어의 「햄릿」과 「맥베드」를 오늘의 어법으로 재구성, 공연한 바 있다. 이번 무대에는 「아무도 모르게 범하눈 죄는 죄가 아니다?」 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따르뛰프」는 반무섭 연출, 이승훈 선종남 장금준 등 출연. 3월 1-12일 혜화동 1번지. 월-목 오후 7시 30분, 금-일 오후 4시 30분 7시 30분. (02)763-6238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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