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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E-메일] 건너 뛰어도 되는 수식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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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E-메일] 건너 뛰어도 되는 수식어

입력
2000.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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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 형용사를 제거해야 보다 의미가 분명한 E-메일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지난 회에서 알아봤다. 「사실」(fact)이라고 말하면 되지 「진정한 사실」(true fact)이라고 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었다.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에 장애가 되는 요소는 형용사 뿐만이 아니다. 부사나 접속사도 마찬가지다. 영문 E-메일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부사는 very(대단히). 그러나 어떤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쓰이는 이 단어를 남용하면 오히려 메시지가 약해진다.

이런 유형의 단어를 좀 더 살펴보자. actually(사실상), basically(기본적으로), anyway(아무튼), certainly(틀림없이), extremely(대단히), generally(일반적으로), indeed(정말로), mainly(주로), mostly(대개), namely(말하자면), much(아주), pretty(매우), probably(아마도), quite(상당히), really(정말로), so(상당히), somewhat(어느 정도는), still(여전히), then(그러면), therefore(그러므로), thus(이에 따라), usually(흔히), yet(아직).

군살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표현은 이 밖에도 하다하다. 우리가 습관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눈치채지 못할 뿐이다. According to(~에 따르면)로 시작하는 표현이 한 예다. According to the law(법에 따르면)를 한 단어로 줄이면 legally가 된다. According to the report(보도에 따르면)는 reportedly로 가지치기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A great deal of(상당히)는 much로, a large number of(상당수)는 many, a majority of(대다수)는 most로 쓰면 된다. 숙어처럼 굳어 있는 살찐 표현을 좀 더 찾아내서 날씬하게 고쳐보자.

△as a matter of fact(사실상)→in fact, △as of this date(오늘 현재)→ today, △at all times(항상)→always △at present(지금)→now △bring to a sudden halt(갑자기 멈추다)→halt △come to an end(끝나다)→end

△detailed information(상세한 정보)→details △from time to time(때때로)→occasionally △in light of the fact that(-이기 때문에)→because △in the very near future(가까운 장래에)→soon △more and more(점차)→ increasingly △until such time as(-때까지)→until △with the exception of(~를 제외하고)→except

■E-메일 약어

22일자에 소개한 a.k.a(일명, ~라고도 알려진)를 실례를 들어 설명해 달라는 독자들의 요청이 있었다. 예문 하나를 든다. I met my high school math teacher(a.k.a. Tiger Tae) yesterday evening at the lobby of Lotte Hotel. (엊저녁 롯데호텔 로비에서 「타이거 태」라는 고등학교때 수학선생님을 만났어) a.k.a.는 대문자로 AKA라고도 쓴다. 오늘의 약어는 a.m.(오전). ante meridiem(정오 이전)의 줄임말이다.

이상석 편집위원

behapp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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