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개혁의 고삐를 죄기 위해 다음달 39개(33국 6실) 실·국장 가운데 절반 정도를 물갈이하는 대폭적인 인사및 조직 혁신에 나선다.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23일 『이용근(李容根) 위원장이 취임이후 강조해온 인사혁신을 통한 개혁마인드 제고와 조직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중순께 대규모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위는 은행검사국(총 5개)과 증권검사국(3개)을 각각 1개씩 축소하고 사이버거래 확대에 대비해 정보기술검사국을 신설키로 했다. 이번 인사에서 단순 전보와 일부 직무능력이 떨어지는 실·국장의 물갈이, 수석전문역이나 팀장급의 발탁 등을 감안하면 전체 실·국장 인사폭은 절반이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위원장은 이와 관련, 최근 임원회의에서 『정치권및 관계 요로등에 인사청탁이나 로비를 하는 임직원에 대해선 승진에서 배제하고, 옷을 벗기겠다』고 경고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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