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장을 노려라」최근 서울 용산전자상가보다 싼 가격과 고급부품을 사용해 조립PC와 대기업제품의 틈새시장을 뚫고 올라오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무선호출사업자에서 컴퓨터판매 쇼핑몰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나래이동통신(대표 이홍선). 이 업체는 인터넷을 통해 지난해 10월 문을 연 PC전문 판매 사이트인 「나래해커스」(www.getpc.co.kr)를 운영하고 있다. 이 곳은 매장이 없고 홈페이지를 통해 PC 및 관련 주변기기를 주문받아 판매한다. 최근들어 하루 150여대를 판매할 만큼 인기가 높다.
대리점이 없기 때문에 유통이윤을 줄일 수 있어 가격을 국민PC급으로 낮추고 제품별로 자세한 구성요소를 소개해 어떤 부품이 쓰였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한 점이 성공의 비결이다. 이처럼 독특한 판매방법 덕분에 새로 창업하거나 사세를 확장하는 벤처기업들이 모자라는 PC를 이 곳에서 대량 주문할 만큼 수요가 부쩍 늘었다. 사후지원은 삼보컴퓨터의 애프터서비스망을 활용해 고장신고를 받으면 24시간 이내에 출장나갈 수 있는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 업체는 인터넷을 통해 올해 9만대 이상의 PC를 판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제품을 다양화하고 취급하는 주변기기도 늘려 컴퓨터판매용 전문쇼핑몰로 자리를 굳힐 방침이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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