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실업률이 다섯달만에 5%대로 되돌아갔고, 실업자수도 110만명을 넘어섰다.통계청이 22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중 실업자수는 112만7,000명으로 전달보다 8만7,000명 늘어났다. 실업률도 5.3%로 0.5%포인트 높아졌다. 실업자수와 실업률은 지난해 9월이후 가장 악화한 수준이며 12월부터 두달째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청년실업률이 큰 폭으로 상승, 15-19세와 20-29세 실업률은 각각 18.9%와 9.8%에 달했다.
이와는 별도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아예 구직활동을 포기한 「구직단념자(실망실업자)」 (사실상 실업자이나 통계상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돼 실업자에 포함되지 않음)도 24만명으로 11월 19만8,000명, 12월 22만2,000명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취업자수는 지난달 2,013만1,000명으로 전달보다 48만3,000명(2.3%) 감소했으며, 일용직 근로자가 특히 많이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동절기를 맞아 농촌과 건설업계의 일자리가 줄어든데다 졸업을 앞두고 취업활동에 나선 학생들이 많아졌지만 일자리를 제대로 구하지 못해 실업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실업률과 실업자는 지난해 2월 8.6%, 178만1,000명으로 정점에 달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 작년 11월에는 4.4%, 97만1,000명까지 떨어졌으나 12월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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