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중문화 3차 개방이 곧 이뤄진다. 문화관광부는 22일 올해 주요 업무보고를 통해 일본대중문화 1, 2차 개방에 대한 영향평가가 끝나는 3월 중순에 3차 개방의 구체적 범위와 시기를 확정하고 우리 대중문화의 일본진출 방안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3차 개방은 이미 부분적으로 개방된 영화·가요 부문의 확대와 애니메이션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朴智元)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대중문화의 개방이 우리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이른 시일 내에 과감하고 폭넓게 3차 개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문화부는 또 국내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 상반기 중에 항공, 숙박에서 레저 관광지 입장까지 사용할 수 있는 「국민 관광상품권」을 만들기로 했다. 저소득층에게는 이를 할인하거나 무상으로 주는 「여행바우처제도」를 실시하고 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휴가 연중분산제도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연극, 영화에 대한 관람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월 1회 특정 요일에 입장료를 할인해 주는 「연극, 영화의 요일」 도입도 추진중이다.
이밖에 문화적으로 소외되어 왔던 서울·경기 북부지역 주민을 위해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 있는 한국종합예술학교 일원을 공연장, 전시장, 영화관 등을 갖춘 「제2종합문화예술테마파크」로 개발키로 하고 2004년까지 1,800억원을 들이기로 했다.
또 전국적으로 「문화도시화 운동」을 전개하면서 매년 1, 2개 도시를 「문화도시」로 지정해 각종 예산과 조세 감면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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