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을 거쳐 미국 프로무대에 서게 된 이상훈은 중간계투요원으로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 마무리투수인 팀 고든이 팔꿈치부상으로 시즌출장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어느 때보다 보스턴으로서는 중간계투진의 역할이 커졌다.보스턴은 고든의 부상으로 중간계투 요원이었던 데렉 로위(74게임, 6승3패15세이브)가 마무리를 맡을 것으로 예상돼 셋업맨의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마무리가 취약한 보스턴의 약점을 감안할 때 중간계투의 활약이 올 시즌 보스턴의 성적을 좌우하게 될 정도로 중요해졌다.
현재 보스턴의 중간계투진에는 이상훈과 같이 갈기머리 계열인 로드 백(74게임, 6승3패) 리치 가르세스(30게임, 5승1패) 릴 코미어(60게임, 2승) 존 와스딘(45게임, 8승3패)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왼손 릴리프는 이상훈과 코미어밖에 없어 왼손전문 중간계투요원으로 기용될 이상훈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수 밖에 없다.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셋업맨으로 훌륭한 활약을 보인 이상훈은 『패전처리용이냐, 승리굳히기 중간계투냐가 중요하다. 이기는 경기에서 확실히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기량을 가꾸겠다』고 말했다.
/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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