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002학년도 전교사추천제 도입

서울대가 2002학년도부터 「사실상의 전(全)교사 추천제」를 도입한다.서울대 권두환(權斗煥) 교무처장은 21일 교육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고교별로 추천인원을 2-6명으로 제한한 현재 서울대의 학교장 추천제는 추천입학자가 정원의 80%까지로 확대되면 시행이 불가능해진다』며 『2002학년도부터는 음악·미술교과를 포함, 담임 또는 교과담당 등 전교사가 제한없이 우수학생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처장은 또 2002학년도부터 수능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사용하는 문제와 관련, 『수능 상위 10% 이내에는 들어야겠지만 모집단위별로 부분점수를 쓰겠다』며 『계열별로 수능의 어떤 영역 점수를 잘 받아야 하는지 검토중』이라고 말해 수능점수를 부분반영할 방침을 밝혔다.

민경찬 「서울지역 대학교 입학관련 처장 협의회」 회장 (연세대 입학관리처장) 은 『서울 소재 대학들은 내신성적 산출과 관련, 고등학교를 등급화해 가점을 주는 방식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단 대학별로 고교의 교육프로그램과 특성을 나름대로 전형에 반영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민처장은 『오는 3월말쯤 대학별로 2002학년도 입시요강의 골격이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홍익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의 입학관련 처장들이 참석했다.

이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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