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상의 철녀' 루이 나이웨이 9단이 여성으로선 사상 처음으로 남녀통합기전 타이틀을 쟁취했다.루이 9단은 21일 동아일보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제43기 국수전 도전3번기 결승국에서 조훈현 9단에게 199수만에 흑으로 불계승, 종합전적 2승1패로 국수 타이틀을 빼앗았다. 우승상금은 1,000만원.
루이 9단은 이날 초반 조 9단의 경쾌한 행마에 실리를 빼앗기면서 고전하는 듯 했으나 중반들어 특유의 현란한 공격으로 좌변과 좌하귀의 백을 양곤마로 만들어 완승을 이끌어 냈다.
루이 9단은 지난해 4월 한국기원 객원기사 자격으로 국내 바둑계에 입성한 뒤 연말까지 33승 6패, 84.62%로 승률 부문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초 국수전 도전자 결정전에서 '세계바둑 1인자' 이창호 9단을 격파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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