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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무소속'에 민주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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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무소속'에 민주도 비상

입력
2000.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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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서도 호남 「무소속」 비상이 걸렸다.현역의원을 포함, 호남지역의 공천탈락자들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 민주당 후보들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은 호남에서 부는 무소속 바람의 강도를 예측하긴 어렵다. 그러나 이들중에는 「민주당」간판만 없지 실제 여권의 핵심부에서 활동했던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다 경쟁력도 민주당 공천자 못지 않은 경우도 있다.

민주당에선 『「DJ정서」가 두터운 호남에서 대통령이 낙점한 인사들이 낙선하는 이변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면서도 내심 「무소속 반란」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무소속 후보들이 DJ에 대한 충성심을 내세우면서도 공천에 영향력을 발휘한 「구(舊)주류」를 향해 반감을 드러내는 것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친여 인사들은 이강래(李康來·남원 순창)전청와대정무수석, 박태영(朴泰榮·곡성 담양 장성)전산자장관, 이재근(李載根·나주) 최락도(崔洛道·김제) 전의원, 강운태(姜雲太·광주 남) 전내무장관, 이돈승(李敦承·완주 임실)씨등. 한때 국민회의 대변인으로 구여권의 「얼굴」역할을 했던 이영일(李榮一·광주 동구)대변인도 21일 『재심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라는 단서를 달아 무소속 출마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김홍명(金弘明·광주 동)조선대교수, 정재혁(鄭在赫·익산)전국민회의정책실장, 이정일(李正一·해남 진도)전전남일보 회장, 장세환(張世煥·전주 완산)씨등도 무소속 출마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아직까지 「무소속 연대」등 조직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인물론」을 앞세워 『대통령을 만들었으니 할만큼 했다』는 호남 일각의「틈새」 정서를 파고들면 일부 지역에선 예상외 선전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태희기자

taehee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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