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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사업 뭘로 돈벌까

입력
2000.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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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해 돈 버는 방법은 과연 몇가지나 될까』인터넷 사업이 붐을 이루면서 컨설팅 업체에는 인터넷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문의가 많다. 인터넷 전문지 「WAVE 21」(www.wave21.co.kr)은 최근 새롭게 등장한 인터넷 수익모델을 분류해 제시했다.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은 가상공동체(온라인 커뮤니티)와 적립식 광고서비스. 회원들이 사업자가 마련한 공간인 웹사이트에서 서로의 정보를 나누는 가상공동체는 고객(회원)확보 여부에 따라 수익규모가 결정된다. 도서 의류 등 특정 전자상거래 분야를 쉽게 유치할 수 있는 것이 장점. 회원들의 접속률과 이용시간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다.

적립식 광고서비스는 웹사이트에 유치한 배너광고료 만으로는 수익 창출이 어려워지자 등장한 모델이다. 광고를 클릭하는 이용자에게 일정액의 사이버머니를 나눠줘 이용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골드뱅크(www.goldbank.co.kr)가 선두주자고 최근 무료전화 서비스 와우콜(wowcall.com)이 채택했다. 컨텐츠 제작비와 영업 이익 등을 모두 광고비로 충당해야 하므로 아직 수익성이 증명되지 않은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 컨텐츠로 승부를 거는 정보서비스도 최근 미국 등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미 검색사이트인 익사이트(Excite.com)가 제공하는 도시 정보 사이트(City.net)는 전세계 5,000여개 도시의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 해당 도시의 관광사나 렌트카 업체, 음식점 등과 연계할 수 있어 광고료는 물론 비행기표 등의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미 음악전문지 빌보드(www.billboard.com)의 경우 네티즌들이 음반을 구매하는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관련 광고및 전자상거래와의 연계가 활발하다. 온라인 교육 서비스 업체도 다양한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유료 회원제 운영도 가능하고 교재나 음반 등을 직접 판매할 수도 있다.

인터넷 컨설턴트 김성원씨는 『기존 수익모델이었던 검색, 쇼핑몰, 신문·방송 사이트들도 그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며 『인터넷 사업은 결국 마케팅에서 성패가 갈리기 때문에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연기자

kubr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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