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크 앨런 트리플렛(38)이 미프로골프(PGA)투어 닛산오픈(총상금 310만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1985년 데뷔이후 준우승만 5차례 했던 트리플렛은 2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리비에라CC(파 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67-70-68-67)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55만8,000달러.
올시즌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 우승자인 예스퍼 파르네빅(스웨덴)은 마지막홀인 18번홀(파4)서 7.6㎙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는 등 막판까지 맹추격을 펼쳤으나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기록,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3라운드 단독선두였던 데이비드 서더랜드는 3오버파로 무너져 합계 6언더파, 공동 12위로 밀려났다.
전날 파르네빅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던 트리플렛은 이날 18번홀서 세컨샷이 그린옆 러프에 들어가 3타만에 그린온했다. 보기를 범할 경우 노련한 파르네빅과 연장전을 벌여야 하는 다소 위험한 상황. 그러나 1.5㎙짜리 파퍼팅을 침착하게 성공, 1타차의 짜릿한 감격을 맛봤다.
PGA투어 266경기만의 첫 승.
시즌 3승에 도전했던 타이거 우즈는 버디 2개, 보기 3개로 무너져 합계 5언더파 279타로 비제이 싱 등과 함께 공동 18위를 기록, 지난주 연승기록에 제동이 걸린 뒤 상승세가 한풀 꺾인 듯 했다. 데이비드 듀발은 3오버파를 쳐 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31위, 지난 대회 챔피언 어니 엘스는 합계 4오버파 288타로 공동 66위에 그쳤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