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 라이스(LA 레이커스)와 숀 켐프(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빅딜 성사여부가 올 시즌 미 프로농구(NBA)의 최대관심사. 25일(한국시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토니 쿠코치(필라델피아 세븐시식서스)-래리 휴즈(골드스테이트 워리어스)-존 스탁스(시카고 불스)의 삼각트레이드를 신호탄으로 스타플레이어들의 트레이드설이 심상치않게 나돌고 있다.시애틀 슈퍼소닉스에서 클리블랜드로 옮겨와 3번째 시즌을 맞은 숀 켐프는 이번엔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 못하다. 숀 켐프는 평균 리바운드 9.2개로 이 부문 15위에 랭크돼 있는데다 208㎝ 장신포워드로 구단마다 탐내는 재목 이지만 연봉부담이 만만치 않다.
게다가 『NBA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어느 팀에 소속돼 있는 가는 부차적이다』며 트레이드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걸림돌이 있다면 1,500만∼2,000만달러의 연봉. 천문학적인 연봉부담 때문에 LA 레이커스, 애틀랜타 호크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등도 선뜻 데려가겠다고 하지 못하고 있다.
숀 켐프와의 트레이드에 적격한 인물로는 LA 레이커스의 글렌 라이스가 꼽힌다. 글렌 라이스는 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필 잭슨 감독이 구축한 트라이앵글 오펜스의 주축이지만 리바운드실력이 달려 잭슨감독과 불협화음을 내왔다.
시카고 불스, 마이애미 히트, 토론토 랩터스 등으로 이적을 추진했지만 토니 쿠코치를 필라델피아가 가로채는 바람에 뜻대로 되지 않았다. 글렌 라이스의 내년 연봉은 1,400만달러로 숀 켐프와의 빅딜가능성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뉴욕 닉스의 터주대감 패트릭 유잉도 NBA데뷔 15년만에 처음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을 전망이다. 제프 반 건디 뉴욕감독은 마커스 캠비의 부상으로 패트릭 유잉이 제 구실을 못하자 로드 스트릭랜드(워싱턴 위저즈)와의 맞트레이드를 구상, 백전노장 유잉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다.
또 트레이시 맥그레디(토론토 랩터스) 대니 포슨(보스턴 셀틱스) 등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릴 NBA 3년차선수들도 트레이드대상에 올라 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